2007년 02월 23일
토론이라는 것이 정말로 좋은 합의점을 찾아낼 수 있는걸까아?
언제나 생각하지만 ... 토론으로 좋은 합의점을 찾아낼 수 있는 걸까아?
토론으로 얻을 수 있는 좋은 점은 글쎄, 개인적 생각으론 이렇다.
1. 토론이라는 명목하에 싸우니 즐겁다. <- 야
뭐, 열기가 과열되어서 서로 비난하게 되면 수라장이지만, 그 전까지는 이론적으로 냉정하게 비평적으로 (비판 말고 비평) 분석적으로 이야기를 해나가는 것은 즐겁다. 토론이라는 말로 장소를 잡아 주지 않으면 이론적이고 냉정하고 비평적이고 분석적인 이야기도 감정 싸움으로 번지기 쉽다. ... 물론 토론이라는 장소를 잡아줘도 결과는 비슷하다고 보지만. (이건 나중에)
2. 학교 수업에 토론을 하는 건 괜찮은 수업 방식이다.
먼저 선생님이 편하다 <- 야
쿨럭.. 너무 적나라하게 말하지 말자면, 애들 입장에선 여러 각도에서 생각해 볼 수 있고, 논리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말로 만들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으니 아주 좋다.
선생님이 잘 만 주도해 준다면, 혼자 말 많이 하고 싶은 학생에게도 잠시 입 좀 다물 수 있는 인내심을 길러 줄 수 있어 이 점도 아주 좋다고 본다.
3. 외국어 공부 시간에 토론을 하는 건 아주 괜찮다.
토론하면 사실 불이 붙는다. 싸움이 아니라 하더라도 묘하게 경쟁의식이 생기면, 말 하고 싶어진다. 뭔가 가슴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면 일단 말하고 본다. 외국어 공부엔 아주 좋다. 웃음.
그치만 토론은 굉--- 장히 고난이도의 연습이 필요한 거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토론 자체가 사실은 미묘하게 아이러니(?)를 가지고 있는 거라고 보니까.
어떤 주제라도 사실 개개인의 좋고 나쁨이라는 감정적인 선호도가 개입되는 것이 당연한데, 토론을 하다보면 당연스레 감정적인 점을 배제해야 한다. 논리정연하게 설득해야 하니까. 그러다보면 점점 주장하는 사람조차 자기가 주장하고 있는 내용이 맘에 안 들게 되지 않을려나? 근데 감정적으로 말할 땐 토론이 안된다. 누가 좋고 싫다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수 없으니까. 그치만 사실 어떤 주제에도 개개인의 선호도는 조금쯤은 개입된다. 근데 토론이 격렬하게 변할 수록 그런 선호도를 떼어내고 이론적 무장을 해야만 한다. 나중에 가면 자기가 주장하고 있는 것이 맨 처음 그 주제에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된 계기와는 전혀 다른데 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지도 모른다.
뭐... 그렇게 마음을 바꾸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 토론이기도 하지만. 좋은 토론일 경우 그런 결론이 돌출되면 아주 좋지. '토론하다보니 당신 생각도 맞는 것 같네요. or 오오, 그런 생각도 있을 수 있군요 or 그 쪽 방면에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 이렇게 되면 아주 성공적인 토론이라고 생각한다. 남을 자기 생각으로 끌어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의 생각에 흥미를 가지게 되는 것이 좋은 토론의 경험이 아닐까나.
(그래서 개인적으로 아---- 주 좋아하는 것에 관해서는 난 토론 따위 안 한다. 처음부터 마음을 바꿀 생각 따위 없는 것에 대해서는 토론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개인적인 다짐. 남을 바꿀 생각으로만 토론을 시작하면 안된다는 것도 다짐. .... 가끔 잊어버리기도 해서 문제지만. -ㅁ- -3 )
그럼 그건 토의가 아니냐, 라고 할 사람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글쎄, 토의하고는 좀 다르지. 처음에는 확실히 다른 의견을 가지고 시작한다는 점에서.
여하간에 토론을 하다보면 감정적인 부분이 삭제된다. 논리정연한 이론이 전개된다. 공박이 펼쳐진다. 그러다보면 꼭 흐르는 게 두 파. 감정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해서 스스로 자폭하는 사람들과, 한국말 쓰는 거 가지고 뭐라하면서 아 틀리고 어 틀린거 지적하기 시작하고 맞춤법 비난하기 시작하는 사람.
아, 그러고보니 토론하다보면 그거 하나는 는다. 작문.
그리고나서 토론에 지친 사람들은 하나 둘 씩 떨어져 나간다.
그럼 남은 사람들이 이긴 것인가? 이긴 건 이긴 건데, 사실 그렇다고 진 사람들의 사고를 이긴 사람들 쪽으로 바꿨냐 하면 아니죠~~ .
우리나라만 그럴 수도 있긴 하지만, 뭐 그거야 외국에서 토론해 본 적이 없으니 어찌 알겠어요.
그래서 문득 생각이 들었다. 정말 토론이라는 것이 좋은 합의점을 찾아낼 수 있나아?
그치만 그래도 역시 '수업용' 으로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토론으로 얻을 수 있는 좋은 점은 글쎄, 개인적 생각으론 이렇다.
1. 토론이라는 명목하에 싸우니 즐겁다. <- 야
뭐, 열기가 과열되어서 서로 비난하게 되면 수라장이지만, 그 전까지는 이론적으로 냉정하게 비평적으로 (비판 말고 비평) 분석적으로 이야기를 해나가는 것은 즐겁다. 토론이라는 말로 장소를 잡아 주지 않으면 이론적이고 냉정하고 비평적이고 분석적인 이야기도 감정 싸움으로 번지기 쉽다. ... 물론 토론이라는 장소를 잡아줘도 결과는 비슷하다고 보지만. (이건 나중에)
2. 학교 수업에 토론을 하는 건 괜찮은 수업 방식이다.
먼저 선생님이 편하다 <- 야
쿨럭.. 너무 적나라하게 말하지 말자면, 애들 입장에선 여러 각도에서 생각해 볼 수 있고, 논리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말로 만들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으니 아주 좋다.
선생님이 잘 만 주도해 준다면, 혼자 말 많이 하고 싶은 학생에게도 잠시 입 좀 다물 수 있는 인내심을 길러 줄 수 있어 이 점도 아주 좋다고 본다.
3. 외국어 공부 시간에 토론을 하는 건 아주 괜찮다.
토론하면 사실 불이 붙는다. 싸움이 아니라 하더라도 묘하게 경쟁의식이 생기면, 말 하고 싶어진다. 뭔가 가슴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면 일단 말하고 본다. 외국어 공부엔 아주 좋다. 웃음.
그치만 토론은 굉--- 장히 고난이도의 연습이 필요한 거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토론 자체가 사실은 미묘하게 아이러니(?)를 가지고 있는 거라고 보니까.
어떤 주제라도 사실 개개인의 좋고 나쁨이라는 감정적인 선호도가 개입되는 것이 당연한데, 토론을 하다보면 당연스레 감정적인 점을 배제해야 한다. 논리정연하게 설득해야 하니까. 그러다보면 점점 주장하는 사람조차 자기가 주장하고 있는 내용이 맘에 안 들게 되지 않을려나? 근데 감정적으로 말할 땐 토론이 안된다. 누가 좋고 싫다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수 없으니까. 그치만 사실 어떤 주제에도 개개인의 선호도는 조금쯤은 개입된다. 근데 토론이 격렬하게 변할 수록 그런 선호도를 떼어내고 이론적 무장을 해야만 한다. 나중에 가면 자기가 주장하고 있는 것이 맨 처음 그 주제에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된 계기와는 전혀 다른데 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지도 모른다.
뭐... 그렇게 마음을 바꾸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 토론이기도 하지만. 좋은 토론일 경우 그런 결론이 돌출되면 아주 좋지. '토론하다보니 당신 생각도 맞는 것 같네요. or 오오, 그런 생각도 있을 수 있군요 or 그 쪽 방면에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 이렇게 되면 아주 성공적인 토론이라고 생각한다. 남을 자기 생각으로 끌어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의 생각에 흥미를 가지게 되는 것이 좋은 토론의 경험이 아닐까나.
(그래서 개인적으로 아---- 주 좋아하는 것에 관해서는 난 토론 따위 안 한다. 처음부터 마음을 바꿀 생각 따위 없는 것에 대해서는 토론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개인적인 다짐. 남을 바꿀 생각으로만 토론을 시작하면 안된다는 것도 다짐. .... 가끔 잊어버리기도 해서 문제지만. -ㅁ- -3 )
그럼 그건 토의가 아니냐, 라고 할 사람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글쎄, 토의하고는 좀 다르지. 처음에는 확실히 다른 의견을 가지고 시작한다는 점에서.
여하간에 토론을 하다보면 감정적인 부분이 삭제된다. 논리정연한 이론이 전개된다. 공박이 펼쳐진다. 그러다보면 꼭 흐르는 게 두 파. 감정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해서 스스로 자폭하는 사람들과, 한국말 쓰는 거 가지고 뭐라하면서 아 틀리고 어 틀린거 지적하기 시작하고 맞춤법 비난하기 시작하는 사람.
아, 그러고보니 토론하다보면 그거 하나는 는다. 작문.
그리고나서 토론에 지친 사람들은 하나 둘 씩 떨어져 나간다.
그럼 남은 사람들이 이긴 것인가? 이긴 건 이긴 건데, 사실 그렇다고 진 사람들의 사고를 이긴 사람들 쪽으로 바꿨냐 하면 아니죠~~ .
우리나라만 그럴 수도 있긴 하지만, 뭐 그거야 외국에서 토론해 본 적이 없으니 어찌 알겠어요.
그래서 문득 생각이 들었다. 정말 토론이라는 것이 좋은 합의점을 찾아낼 수 있나아?
그치만 그래도 역시 '수업용' 으로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 by | 2007/02/23 17:17 | 잡다한 글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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